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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선' 강릉 앞바다로 빠져나가…강풍·폭우 피해 속출

등록 2020.09.07 14:32

수정 2020.09.07 14:38

[앵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동해안을 타고 북상하고 있습니다. 강풍과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유만 기자! 태풍이 지금 어디쯤 있나요?

[기자]
네. 10호 태풍 하이선은 오늘 아침 9시쯤 울산으로 상륙했습니다.

태풍은 예상보다 북상 속도가 빨라, 1시간 전인 낮 1시반쯤 강릉 앞바다를 통과했고 지금은 북한쪽 동해안까지 빠져나갔습니다.

강원 동해안은 지금도 태풍의 영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때 초속 30m에 이르던 강풍이 지금은 잦아들었지만, 곳에 따라 시간당 최대 70mm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몰고온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오늘밤 늦게까지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앵커]
피해 상황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이번 태풍으로 강풍과 침수 피해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습니다.

부산 광안대교에서는 달리던 탑차가 강풍에 옆으로 넘어져 운전자 1명이 다쳤습니다.

곳곳에서 간판과 건물 외벽, 가로수가 넘어졌습니다.

동해안 일대는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해안마을이 물에 잠겼습니다.

이번 태풍은 제주 552mm, 경남 양산 296mm 등 폭우도 동반해, 울산과 부산 등에서 주택 14채와 차량 1대가 침수됐습니다.

대구와 울산, 부산에서는 17,620세대가 정전 피해를 겪었고,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2·3호기가 가동을 멈췄습니다.

현대차 울산5공장에서도 정전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김포공항과 제주공항, 김해공항 등 7개 공항 76편의 항공편이 결항됐고 여객선은 전항로 통제됐습니다.

지리산과 속리산, 설악산 등 21개 국립공원 607개 탐방로의 입산도 금지됐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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