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전공의들 업무 순차 복귀…새 비대위 "파업 지속 재논의 중"

등록 2020.09.08 21:32

수정 2020.09.08 22:26

[앵커]
어제까지 파업을 이어가던 전공의들은 일단 대형병원부터 순차적으로 진료에 복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 꾸려진 전공의 협의회 비대위가 업무 복귀에 반발하고 있어 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기한 파업에 나섰던 전공의들이 오늘 오전 7시부터 속속 병원에 복귀했습니다. 지난달 21일 무기한 파업을 시작한 지 18일 만입니다.

서울대병원 전공의
"(의정 합의에)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지금은 병원에서 환자들한테 최선의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

서울대병원 등 주요 대형병원 소속 전공의들은 코로나 검사부터 받으며 순차적으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
"어제 (코로나 검사) 200명 정도 받았다고 하시고요. 나머지는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결과 나오는 대로 복귀 진행하는 걸로…."

그러나 복귀 시점을 아직 정하지 못한 병원들도 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 등 상당수 병원의 전공의들은 자체투표를 통해 집단휴진을 계속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새로 꾸려진 대한전공의협회 비대위도 밤샘 회의를 통해 파업을 이어나갈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김명종 / 대전협 신임 비대위원장
"그런 목소리가 크지 않았으면 비대위가 해체되고 그냥 끝났겠죠. 다시 또 유지된다는 거 자체가 (파업 지속을) 원하시는 선생님들이 조금 더 우세하지 않을까…."

국시를 계속 거부하겠다는 의대생들에 이어 전공의들까지 파업을 이어가겠다고 번복할 경우, 의정합의가 백지화 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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