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거스름돈도 현금 대신 계좌이체…'동전이 사라진다'

등록 2020.09.08 21:34

수정 2020.09.08 21:54

[앵커]
요즘 지갑에 지폐나 동전 없이 카드만 넣어 다니는 분들 많으시죠? 이제 거스름돈도 현금 대신 계좌이체로 주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립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편의점.

직원
"거스름돈은 현금으로 드릴까요, 계좌이체 할까요?"

모바일이나 실물 현금카드만 있으면, 불편한 동전 대신 계좌이체 송금으로 거스름돈을 해결해 줍니다.

거스름돈 계좌이체 서비스는 전국 2568개 편의점에 처음 도입됐는데 올해 안에 백화점과 아울렛 등에서도 가능해집니다.

고양중 / 한국은행 전자금융기획팀
"신용카드 또는 모바일 간편결제 등의 확산으로 현금 결제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국민의 현금거래에 따른 불편을 경감시켜주고"

실제로 최근 우리나라의 현금 결제 비중은 19.8%로 세계에서 스웨덴에 이어 두번째로 낮습니다

현금은 받지 않는 매장도 점점 늘고 있고,

커피숍 직원
"혹시 카드결제 가능하실까요? (현금은 안돼요?) 네 저희가 현금 없는 매장이라"

극장과 백화점, 식당 등 유통·외식업계의 무인계산기 도입은 가속화되는 추셉니다. 시민 반응은 엇갈립니다.

박정일 / 서울 녹번동
"편하고 빨리 이뤄지니까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조화연 / 서울 사직동
"소비자가 다양하게 선택권을 갖고 현금도 지불할수 있게 돼야지 나이 먹을수록 모바일결제 같은 건 어렵고."

70대 이상 노년층의 신용카드 보유비율은 40%대. 앱카드 등 간편결제 이용률은 1%대에 불과해 현금 실종이 고령자의 '금융 소외'를 가중시킬 거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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