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지갑에 지폐나 동전 없이 카드만 넣어 다니는 분들 많으시죠? 이제 거스름돈도 현금 대신 계좌이체로 주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립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편의점.
직원
"거스름돈은 현금으로 드릴까요, 계좌이체 할까요?"
모바일이나 실물 현금카드만 있으면, 불편한 동전 대신 계좌이체 송금으로 거스름돈을 해결해 줍니다.
고양중 / 한국은행 전자금융기획팀
"신용카드 또는 모바일 간편결제 등의 확산으로 현금 결제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국민의 현금거래에 따른 불편을 경감시켜주고"
실제로 최근 우리나라의 현금 결제 비중은 19.8%로 세계에서 스웨덴에 이어 두번째로 낮습니다
현금은 받지 않는 매장도 점점 늘고 있고,
커피숍 직원
"혹시 카드결제 가능하실까요? (현금은 안돼요?) 네 저희가 현금 없는 매장이라"
극장과 백화점, 식당 등 유통·외식업계의 무인계산기 도입은 가속화되는 추셉니다. 시민 반응은 엇갈립니다.
박정일 / 서울 녹번동
"편하고 빨리 이뤄지니까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조화연 / 서울 사직동
"소비자가 다양하게 선택권을 갖고 현금도 지불할수 있게 돼야지 나이 먹을수록 모바일결제 같은 건 어렵고."
70대 이상 노년층의 신용카드 보유비율은 40%대. 앱카드 등 간편결제 이용률은 1%대에 불과해 현금 실종이 고령자의 '금융 소외'를 가중시킬 거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