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동구 한 콜센터에서 22명의 확진자가 나와서 조사를 했더니 문 손잡이와 에어컨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성당과 다른 포교시설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예배에 이어 대면 미사와 법회까지 금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류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동구의 한 빌딩 8층에 있는 콜센터가 폐쇄됐습니다.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나흘만에 22명이 감염됐는데, 사무실 문 손잡이와 에어컨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사무실과 학교 등 실내에서는 2시간 마다 1번 이상씩 환기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종교시설 집단 감염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건물에 입주한 일련정종 포교소에서 확진자 12명이 나왔습니다.
지난 5일 승려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승려와 법회에서 접촉한 신도를 전수 검사해보니 11명이 추가로 나온 겁니다.
영등포구 보건소 관계자
"같은 공간에 오랫동안 계셨고 했기 때문에. 확진자가 좀 많이 나와서."
서울 은평구의 수색성당에서도 교인과 지인 등 총 4명이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는 미사와 다과모임에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경탁 / 서울시 문화정책과장
“대면 법회나 미사를 금지하는 것으로 정부에 건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는 대면 모임 금지를 성당과 사찰로 확대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류병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