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거리두기 풍선효과에 한강공원 '북적'…결국 일부 출입통제

등록 2020.09.09 07:35

수정 2020.09.26 01:43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카페와 음식점과, 술집 등이 문을 닫자 한강 공원으로 시민들이 몰려드는 이른바 풍선 효과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어제 오후2시부터 여의도와 뚝섬,반포 한강공원 일부 구역에 대해시 시민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또 밤 9시 이후로는 모든 한강공원 주차장에 진입도 금지했습니다.

한지은 기자가 한강 공원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뚝섬 한강공원. 음료를 손에 쥔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눕니다.

잠시 후 한강공원 관계자들이 공원 곳곳에 출입통제선을 치자,

한강공원 관계자
"저쪽(통제선 밖)으로 나가주세요"

공원을 빠져나갑니다.

김성수 / 강남구 청담동
"(한강 통제 사실 아셨나요?) 아니오. 와서 처음 들었어요."

서울시는 뚝섬, 여의도, 반포 한강공원 내 일부 밀집구역을 통제했습니다.

최근 카페와 술집 등 통제로 시민들이 한강공원으로 몰려 감염 위험이 높아지자 초강수 조치를 내린 겁니다.

서울시는 한강공원 내 모든 주차장도 밤 9시부터 문을 닫도록 했습니다.

지난 주말엔 밤 9시 이후 한강 주차장이 차로 가득했고, 주차장에 돗자리를 펴놓고 술을 마시기도 했는데 전면 금지되는 겁니다.

정부는 한강공원에서 감염 사례는 아직 없지만 야외라도 마스크 안 쓰면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우주 /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많은 사람이 모이는 모임 자체를 한강둔치에서 열지 않았으면 좋겠고"

한강공원 내 매점 28곳과 카페 7곳도 매일 밤 9시에 문을 닫기로 하는 등 서울시의 조치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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