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마지막 배달나간 父, 음주차량에 참변…유가족 "엄벌 촉구"

등록 2020.09.10 21:25

수정 2020.09.10 21:43

[앵커]
배달 중이던 50대 가장이 만취한 30대 여성이 몰던 음주 운전 차량에 숨지는 사고가 있었죠. 고인의 딸이 "마지막 배달이라며 나갔던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는다"며 "가족을 파탄낸 음주운전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영종도의 4차선 도로 한가운데 오토바이가 넘어져 있습니다.

“이거 오토바이 아냐. 사고 크게 난 거 같은데.”

어제(9일) 새벽 1시쯤 30대 여성 A씨가 몰던 외제 승용차자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오토바이를 들이 받았습니다.

A씨는 혈중 알코올농도 01.%가 넘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중앙선을 넘어서 반대편 오토바이와 충돌한 거예요. 취소가 0.08%인데 0.08% 이상입니다.”

이 사고로 숨진 오토바이 운전자 50대 남성 B씨가 숨졌습니다.

치킨집을 운영하며 직접 배달까지 나선 B씨는 가족들에게 마지막 배달이라 말하면서 나갔다 변을 당했습니다.

B씨 딸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숨진 아버지의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올리고 음주 운전으로 가족 파탄을 낸 가해 운전자의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그리고 가해 운전자가 사고를 낸 뒤 적절한 구호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윤창호법을 적용해 외제차 운전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함께 타고 있던 동승자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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