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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아들 부대 단장 "'용산 배치 문의' 보고 받아"…해명 꼬이는 국방부

등록 2020.09.12 14:07

수정 2020.09.26 01:21

[앵커]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서모씨가 카투사로 복무했을 당시, 부대를 이끌었던 이철원 예비역 대령은 용산부대 배치와 통역병 선발과정에서 서씨에 대한 청탁이 있었단 보고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병가 연장에 규정상 문제가 없었다는 국방부의 해명은 당시 요양 심의를 강화하라는 군의 지침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설득력을 잃고 있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이었던 이철원 예비역 대령은 어제 입장문을 통해, 서씨가 신병교육대에 있을 당시 한 참모로부터 "모처에서 서씨의 용산 배치 여부를 물어왔는데 안 된다고 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령이 '용산 배치 청탁 의혹'과 관련해 직접 증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평창올림픽 통역병 선발에서도 참모들로부터 "여러차례 청탁전화가 오고 서씨가 속한 2사단 부대에도 청탁 전화가 온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철원 / 예비역 대령 (신원식 의원실 통화 중)
"최초 그 분류부터 막 했고, 저기 동계올림픽 할 때 막 압력들어왔던 이런 것들을 내가 다 안 받아들였지만.."

서씨 측 변호인은 이에 대해 "어떤 참모한테서 언제 어디에서 어떤 청탁이 있었는지를 밝히는 게 맞다"는 입장입니다.

서 씨 특혜성 휴가 의혹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그제 국방부 훈령을 들어 입원을 한 경우가 아니면 요양심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실을 통해 TV조선이 입수한 2017년 당시 국방부 지침에는 "10일을 초과해 연장하는 경우 반드시 군병원의 요양심의를 받아야 된다"고 돼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해당 지침에서 '입원중인' 이란 말이 빠진 건 오류였다"며 지침을 내린 건 국방부의 훈령을 강조한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주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서 추미애 장관에게 아들 병역 관련 의혹을 캐물을 계획입니다.

여권 일각에서는 대정부 질문을 계기로 추 장관이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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