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횡령·유용 없다던 윤미향…기소에도 "왜곡·폄훼" 주장

등록 2020.09.14 21:03

수정 2020.09.14 21:09

[앵커]
검찰의 오늘 기소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면 윤미향 의원의 주장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습니다. 윤 의원은 그동안 기부받은 돈을 사적으로 쓴 적이 없으며 안성 쉼터를 비싸게 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부인해 왔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 검찰이 적용한 6개 혐의도 전면 부인했고, 도리어 검찰이 다시 한번 위안부 할머니들을 욕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혹이 쏟아져 나오자 카메라 앞에 서서 결백을 주장했던 윤미향 의원, 당시에도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을 사적으로 쓰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윤미향 / 지난 5월 29일
"제 개인계좌를 통하여 모금하였다고 해서, 계좌에 들어온 돈을 개인적으로 쓴 것은 아닙니다."

안성 쉼터를 시세보다 비싸게 샀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윤미향 / 지난 5얼 29일
"매도 희망가를 최대한 내려보기 위하여 노력하였고 매도인은 힐링센터의 설립 취지를 듣고 '좋은일 한다'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이용했다는 이용수 할머니 주장도 부인했습니다.

윤미향 / 지난 5얼 29일
"피해자들에게 현금지원을 목적으로 모금한 돈을 전달한 적이 없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하지만 넉달동안의 검찰 수사결과는 윤의원의 주장과 달랐습니다. 횡령과 배임, 준사기 혐의 등 6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윤 의원은 기소 직후 입장문을 내고 "위안부 피해자를 또 욕보인 주장에 검찰은 책임져야 할 것"이며, "보조금 역시 정해진 절차에 따라 필요한 일체의 서류를 제출하고 요건을 갖추어 수령하고 집행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모금한 돈도 모두 공적인 용도로 사용되었고 윤미향 의원 개인이 사적으로 유용한 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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