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코로나 통금' 풀리자 밤거리 다시 '북적'…"마스크 착용 필수"

등록 2020.09.14 21:26

수정 2020.09.14 21:31

[앵커]
신규 확진자가 오늘도 100명 아래로 떨어지지 못했습니다. 최근 나흘간 비교적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12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건데요, 정부는 우선 지역발생이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는 이유와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을 들어 수도권 거리두기를 2단계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하향 조정을 안심해도 된다는 신호로 받아들이진 않을까', '혹시 심리적으로 느슨해지는건 아닐까', 전문가들의 걱정이 이어지는 건데요. 당장에 제 체감으로는 오늘 점심시간부터 광화문 인근 식당이 꽤나 붐볐습니다.

밤 9시 이후 매장 영업 금지가 해제된 수도권 모습어떤지, 서울 강남역 연결해보겠습니다. 한지은 기자, 우선 밤거리가 환해진 모습입니다?

 

[기자]
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강남역 주변 식당과 주점은 이렇게 불을 환하게 켠 채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9시만 되면 불을 끄고 영업을 끝내야 했던 자영업자들도 다소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입니다.

일찌감치 와서 점심시간 식당가도 둘러봤었는데요. 식당마다 차이는 있었지만, 손님 발길이 끊기다시피했던 지난주와는 달리, 제법 붐비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도 음료를 마시고 가는 손님이 늘긴 했지만, 감염 우려에 출입자 명부 작성과 마스크 착용은 비교적 잘 지켜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네, 그럼 pc방이나 학원같은 곳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영업을 중단했던 PC방도 모처럼 문을 열었습니다.

대신 미성년자는 출입이 안되고 성인들만 들어갈수 있었는데요, 업주들은 "개점휴업이나 다름없던 지난 주에 비하면 나아지긴 했지만, 재확산될까 걱정"이라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이었습니다.

300인 미만 중소 학원과 실내 체육시설 이용도 오늘부터 가능해졌는데요, 일부 헬스장에선 이용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로 운동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수시로 환기와 소독을 실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역 거리에서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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