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함바왕' 유상봉 또 구속…"윤상현 4번 만나며 논의했다"

등록 2020.09.14 21:37

수정 2020.09.14 21:55

[앵커]
건설 현장의 간이 식당 운영권을 미끼로 사기 행각을 벌이다 여러차례 구속됐던 함바왕 유상봉 씨가 또 구속됐습니다. 이번엔, 총선 불법 개입 혐읜데요, 유 씨는 지난 4월 총선 당시 윤상현 의원의 당선을 돕기 위해 선거에 불법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행방을 감췄던 함바왕 유상봉씨. 추적에 나선 경찰은 어제 낮 12시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거리에서 유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유씨가)공중전화를 이용한 곳을 저희가 몇 군데 확인을 해서 거기서 잠복을 했습니다."

인천지법은 어제 저녁 유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유씨가 도주 우려가 있다고 봤습니다.

유씨는 지난 4월 총선에서 인천에서 무소속 출마한 윤상현 의원 당선을 돕기 위해 상대 후보였던 안상수 당시 미래통합당 의원을 허위로 고소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지난 9일 유씨의 아들과 윤 의원의 보좌관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유씨는 영장심사가 끝난 뒤 유치장으로 이동하다 마추진 취재진에게, "윤상현 의원을 네 번 만났고, 선거 개입 관련해 당연히 논의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윤 의원은 허위 고소와 관련한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유씨는 2010년부터 건설 현장 간이식당인 일명 '함바집' 운영권을 미끼로 사기행각을 벌이다 여러 차례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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