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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넷플릭스 영화 '아동 성착취' 논란…'구독 취소' 청원도

등록 2020.09.16 11:49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 중인 영화가 아동 성착취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정치권은 영화 '큐티스'(cuties)가 아동 성 착취물이라고 주장했다.

15일(현지시간)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넷플릭스와 연출진이 아동 성 착취를 금지한 연방법을 위반한 것 아닌지 조사해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했다.

프랑스 감독 마이무나 두쿠레가 연출한 이 영화는 지난주 넷플릭스에 공개되자마자 여자아이들을 성 상품화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영화는 파리 교외 빈민가에 사는 11살 소녀가 댄스 그룹 '큐티스'에서 활동하면서 무슬림 가정의 보수적인 분위기에 반기를 드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영화에서 아이들이 춤을 추는 장면과 성적 농담을 하는 장면 등이다.

일부 네티즌들의 넷플리스 구독 이탈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 올라온 구독 취소 청원에는 65만 명 넘게 서명했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큐티스는 아동의 성적 대상화를 반대하는 작품"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넷플릭스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큐티스는 (영화제) 수상 경력이 있는 영화로, 소녀들이 사회로부터 받는 압박감을 다룬 강력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감독 두쿠레 역시 아이들을 어른의 잣대로 판단하지 말고 영화를 봐달라고 당부했다.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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