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與, 윤미향 당원권도 정지…이상직·김홍걸 윤리감찰단 회부

등록 2020.09.16 21:19

수정 2020.09.16 22:24

[앵커]
민주당이 이스타항공 사태와 재산 축소신고 논란의 당사자인 이상직, 김홍걸 의원을 윤리감찰단에 회부해 자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에 기소된 윤미향 의원에 대해서는 당직에 이어 오늘은 당원권까지 정지시켰습니다. 의원 신분은 유지하지만 당원으로서의 일체의 권리행사를 못하게 한 겁니다. 민주당의 내부 기류에서 다급함이 느껴집니다.

김보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오늘 공금유용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윤미향 의원의 당원권을 정지시켰습니다.

어제 당직 정지에 이은 두번째 조치입니다.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윤미향 의원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당으로서 송구스럽고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당원권 정지는 당내 선거에서의 선거권 제한, 공천불이익 등이 주어지는 중징계지만 당분간 당내외 선거가 없어 별다른 불이익은 없습니다.

다만, 이런 조치에는 윤 의원 거취에 대한 당 지도부의 고심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황규환 / 국민의힘 부대변인
"허울 좋은 면피용 조치입니다. 윤미향 의원의 출당은 물론, 의원 제명에 나서는 것이 공천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또 윤리감찰단을 구성하고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사태의 책임자로 지목된 이상직 의원과 재산 축소 신고로 논란을 일으킨 김홍걸 의원을 각각 회부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 구성원들의 윤리를 확립하고 당의 신뢰를 높이는데 기여해주기를…"

하지만 감찰단장에 현역인 최기상 의원을 임명해 동료 의원들을 제대로 조사할 수 있겠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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