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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니에스타' 카잔 황인범, 컵대회 '1골 2도움' 맹활약…팀은 4-2 역전승

등록 2020.09.17 10:47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러시아 프로축구 루빈 카잔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24)이 리그컵 경기에서 1골 2도움 맹활약하며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카잔은 17일(한국시간) 러시아 노보로시스크의 스타디온 센트럴에서 열린 체르노모레츠(3부리그)와의 2020-2021 러시아컵 I조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4-2로 역전승했다.

4-2-3-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선제골을 허용한 카잔의 반격을 이끌었다.

전반 2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황인범의 크로스를 이반 이그나티예프가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역전골도 황인범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7분 페널티에어리어 외곽에서 공을 받은 황인범은 동료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그대로 오른발로 공을 감아찼다. 발끝을 떠난 공은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골대 구석으로 꽂혔다.

리그 2호골을 터트린 황인범은 10분 뒤 도움까지 기록했다.

상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다 수비 키를 넘기는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데니스 마카로프가 그대로 추가골로 연결했다.

카잔은 이후 한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4분 쐐기골을 터트리며 4-2 승리를 거머쥐었다. / 장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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