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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고 특급좌완' 김진욱, 전체 1순위로 롯데행

등록 2020.09.21 16:09

강릉고 좌완 투수 김진욱(19)이 전체 1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김진욱은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롯데 지명을 받았다.

10개 구단 관계자만 참석해 화상(비대면)으로 열린 이번 드래프트에서 롯데는 김진욱을 선택했다.

김진욱의 2차 전체 1순위 지명은 예상됐다. 김진욱은 올해 열린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강릉고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와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황금사자기에서도 역투하며 팀을 결승 진출에 이끌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2학년 생으로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김진욱은 시속 140km초반대의 직구를 던지지만 뛰어난 커맨드를 자랑한다. 올해 신인왕 0순위 KT 소형준을 연상케 한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한화가 유신고 투수 김기중을, 3순위 삼성이 대전고 투수 이재희를 선택했다.

KIA는 고려대 투수 박건우를 지명했다. KT와 NC, LG는 나란히 내야수인 권동진(원광대)과 김주원(유신고), 이영빈(세광고)을 뽑았다.

SK는 포수 조형우(광주제일고), 키움은 내야수 김휘집(신일고)을 선택했고, 두산은 투수 김동주(선린인터넷고)를 호명했다.

이로써 투수 5명, 내야수 4명, 포수 1명이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투수 6명, 포수 3명, 내야수 1명이 1라운드에 선발된 바 있다.

롯데는 2차 2라운드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덕수고 내야수 나승엽을 지명해 눈길을 끌었다.

메이저리그 계약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실낱 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 또, 나승엽을 제외하고 9명의 신인 선수를 모두 투수로 선발하는 파격을 보였다.

이밖에 김기태 전 KIA 감독의 아들 김건형(미국 보이시대·외야수)은 8라운드에서 KT의 호명을 받아 프로행의 꿈을 이뤘다. 선발이 어려울 거란 예상을 뒤집었다.

반면 심정수의 아들 심종원(미국 애리조나 크리스천대학·외야수)은 프로행을 이루지 못했다. /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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