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원자력 지키자"…원자력 전공학생들 전국 21곳서 1인 시위

등록 2020.09.28 21:42

수정 2020.09.28 21:58

[앵커]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위기를 느낀 원자력 전공 대학생들이 거리에서 동시에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러니까 전국 21곳에서 각각 1인 시위를 벌인 건데요, 김달호 기자가 이들의 말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한 청년이 서울역 앞에서 1인 시위를 합니다. 원자력은 깨끗한 에너지, 시민의 힘으로 원자력을 지키자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원자력을 전공하는 대학생과 시민 등은 지난 26일, 서울역과 광화문, 대구와 광주 등 전국 21곳에서 동시에 1인 시위를 했습니다.

김진호 / 중앙대학교 석사 과정
"제일 좋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제 다른 해외에서도 평가 절하당하는 듯한…."

정부의 탈원전 정책 추진으로 위기감을 느낀 학생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지난해 입학한 카이스트 학생 가운데 올해 원자력 관련 학과로 전공을 선택한 학생은 7명입니다.

22명이던 4년 전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2017년 신한울 3, 4호기는 건설이 중단됐고, 월성원전 1호기는 가동을 멈춘 채 조기 폐쇄가 확정되면서 관련 산업이 크게 위축됐습니다.

학생들은 탈원전의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면서 정책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재완 / 녹색원자력학생연대 대표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환경적으로도 그렇고 아무런 이득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국의 14개 대학에서 원자력 관련 전공 학생 2500명으로 구성된 녹색원자력학생연대는 시민들을 상대로 원자력 살리기를 위한 서명운동을 펼쳐 온, 오프라인에서 75만명의 서명을 받았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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