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사생활 절대적 권리 아니다"라던 강경화 "남편 귀국요청 어려워"

등록 2020.10.05 21:22

수정 2020.10.05 22:19

[앵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이 요트를 사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두고 오늘도 비판과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강 장관은 기자들을 피해 지하주차장으로 출근했고 한때 일정을 비공개로 돌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남편도 당황하고 있으며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조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경화 장관이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던 정문을 피해 오늘은 지하 주차장을 통해 출근했습니다.

오후에도 묵묵부답,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설득하실 생각은 여전히 없으신가요?) 지금 조문 가는 길입니다. 자제해 주시길..."

당초 공개일정이었던 쿠웨이트 국왕 조문도 비공개로 전환했지만, 청사로 복귀하는 길에 기자들과 마주하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고 했습니다.

지난 8월 말 강 장관은 코로나 관련 정부 조치에 협력을 당부하며 강제수단까지 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지난 8월, 2020 IFANS 국제문제회의)
"(정부 조치에) 고집스레 협조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선 강제 수단을 동원..."

지난 5월에도 정부의 조치와 사생활 보호가 충돌하는 상황에 대한 해외 언론의 질문에, '절대적 권리는 아니'라고 한 바 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지난 5월, deutsche welle 인터뷰)
"사생활은 중요한 인권이지만 절대적 권리는 아닙니다."

SNS에서는 '정부 조치에 협조하지 않는 남편에게는 왜 강제수단을 쓰지 않는 거냐'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워낙 오래 계획하고 여러 사람들하고 친구들하고... 쉽게 귀국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걸로..."

어제 남편에 대해 귀국 요청은 어렵다고 했던 강 장관은 오늘은 남편도 굉장히 당황하고 있다며, 계속 연락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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