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홍남기 "전셋값 쉽게 안 내릴 듯, 추가대책 강구"…또 대책?

등록 2020.10.08 21:36

수정 2020.10.08 21:45

[앵커]
부동산 시장의 추가 대책이 전망됩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전셋값이 올랐다"고 인정하면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한 건데요, '부동산 정책 이후, 부동산 가격이 안정세를 보인다'고 한 자신의 말을 결국 뒤엎은 것이기도 합니다. 홍 부총리, 자신도 곧 전셋집 만기가 다가와 이사갈 집을 찾아볼 처지가 됐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8·4 공급 대책 이후 부동산 상승세가 멈췄다며 구체적인 아파트 이름까지 거론했던 홍남기 경제부총리.

홍남기 / 경제부총리 (9월8일)
"실거래 통계 확인 결과, 상당 지역에서 가격이 하락한 거래도 나타나는 등 시장에서 쏠림 현상이 많이 완화된 것으로…"

이후에도 전세가를 포함한 집값이 점차 안정될 거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국감에선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부동산 정상화 시기를 묻는 질문에 전세는 아직 안정화가 안 됐다고 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단기적으로 매물이 적어서 전세가격이 일정부분 올라가는 거에 대해서는 현재 안정화가 아직 안 돼있는 상황입니다."

추가 대책도 언급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안타깝기는 합니다만은 계속 정부가 추가적으로 대책을 강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 정부 들어 두달에 한번 꼴로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지만, 대책이 나올 때마다 시장은 요동쳤습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교수
"두 달 전에 봤던 집이 2억이 올랐어요. 홍남기 부총리가 직접 다녀봐야 돼요. 정부가 시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뒤늦게 전세 시장 상승세를 인정한 홍 부총리는, 현재 살고 있는 전셋집의 만기를 앞두고 집주인의 실거주 의사로 새 전셋집을 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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