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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한 장] 엄마 만나러 벽 오른 아들…코로나 속 빛나는 '孝'

등록 2020.11.05 13:34

오늘 아침 눈에 띄는 사진 한 장 살펴보시죠 아침에 한 장입니다.

한 남성이 창밖에 걸터 앉아 방안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웨스트뱅크 헤브론에 사는 자하드 알스와이티씨가 코로나에 걸린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병원 창문에 앉아 있는 겁니다.

아들은 감염 위험으로 면회가 금지되자, 매일 밤 병원 건물 배수관을 올라탔고 창문 너머로 지켜보다 어머니가 잠들고 나서야 귀가했다고 합니다.

아들은 어머니가 생전에 ‘내가 죽는다면 비닐봉지에 담아 묻지 말아달라’고 했다”며 “유언에 따라 어머니를 보내드렸다."고 전했습니다.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시신에 하얀 수의를 입혀 가능한 한 빨리 매장하는 것이 관습인데 코로나로 감염 예방을 위해 시신을 비닐봉지에 담아 매장하는 것으로 지침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아들이 비록 당국의 장례 방침을 어겼지만, 이런 효심때문일까요 처벌을 받진 않았다고 합니다.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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