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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망쳐 화났다"…경찰, '오피스텔 흉기 난동' 10대 송치

등록 2020.10.15 16:54

수정 2020.10.15 18:00

수능 모의고사를 망쳤다는 이유로 흉기를 들고 자신이 사는 오피스텔 이웃들을 위협한 10대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5일 특수협박 혐의를 적용해 A군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달 19일 오후 10시 40분쯤 술에 취해 상의를 벗은 채, 흉기를 들고 오피스텔 문을 두드리고 다니며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당시 A군은 현장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으며, 다행히 피해를 본 주민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자취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던 중, 지난달 16일 응시한 9월 모의평가를 망치는 바람에 속이 상해 술을 먹고 범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A군의 나이나 동기, 피해자가 없는 것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불구속 상태에서 송치했다"고 했다. / 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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