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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해신공항, 민주당 성범죄 보궐선거 앞두고 '표변'…사죄하라"

등록 2020.11.17 15:08

국민의힘은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사실상 김해신공항안 백지화안을 발표한 데 대해 "국가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 정책사업이 정치 득실에 따라 조변석개(朝變夕改)한다"며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신공항 문제를 4년이나 끌며 부산시민을 괴롭혀온 문재인 정부가 손바닥 뒤집듯 입장을 바꿨다"면서 "'민주당 시장 성범죄 보궐선거'를 앞둔 표변"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는 타당성 검증결과를 발표하면서 "김해신공항안은 상당 부분 보완이 필요하고 미래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김해신공항 추진은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의 '안전문제를 보완하면 관문 공항으로서 문제가 없다'던 잠정 결론이 갑자기 사라졌다"며 "주무장관인 국토부 장관마저 '김해신공항에 대한 입장은 확고하다'며 집권 4년 내내 '아무런 문제 없다'던 사업을 뒤집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얼마 전 부산에서 "희망 고문을 끝내겠다"고 했지만, 지난 4년간 희망 고문을 해온 주역은 다름 아닌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였다"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면인은 "부산시의 지속적인 '신공항 재검토' 요청을 외면하던 문재인 정부 아니었나, 지난 4년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이냐"면서 "희망 고문에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다가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손바닥을 뒤집는다"고 정부·여당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대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국민과 부산시민 앞에 사죄부터 하고 갑작스런 표변에 책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 김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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