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민노총, 곳곳서 '9명 집회' 강행…인원초과로 경찰과 마찰도

등록 2020.11.25 21:33

수정 2020.11.25 21:43

[앵커]
방역당국과 서울시의 거듭된 철회요청에도, 민주노총이 오늘 전국 곳곳에서 9명 단위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10인 이상 집회 금지 조치에 따라 나눠서 집회를 하는 방식을 택한 건데, 일부 집회에선 인원 초과로 경찰과 마찰을 빚었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등 '전태일 3법' 입법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칩니다.

김재하 / 민주노총 비대위원장
"개악안 철회하십시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포함한 전태일 3법 환노위와 법사위에 상정하고 통과시킬 것을 요구합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실 앞에서도, 민주노총 조합원 9명이 기자회견 형식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10인 이상 집회가 금지된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부산 등 지방에서도 방역당국의 우려를 감안해 제한인원 이하로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주최자께서는 현재 불법집회를 진행하고 계시는 모든 참가자분들이 해산할 수 있도록…"

방역 지침을 따랐다고 했지만, 집회참여 인원을 놓고 경찰과 마찰도 빚었습니다.

경찰은 민주당사 앞 민노총 측 집회 인원이 허용 기준인 9명을 넘어서자 해산명령을 내렸습니다.

집회 철회를 요구해왔던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확진자 발생시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방역통제관
"(집회) 진행 과정에서 확진자 발생 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노동부는 이번 총파업 참여인원이 기아자동차 노조를 포함해 40개사 3만 4000여 명에 그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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