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화염병 투척 반발…사랑제일교회 3번째 강제집행 무산

등록 2020.11.26 21:40

수정 2020.11.26 21:55

[앵커]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에서, 화염병 투척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철거를 위한 세번째 강제집행 시도에, 교회 관계자들이 반발하며 화염병을 던진건데요,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또 온다!"

형광 조끼를 입은 법원 집행관들 앞으로 화염병이 떨어집니다.

흰 헬멧을 쓴 교회 관계자들 쪽에서 화염방사기로 보이는 불기둥도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새벽 1시 20분쯤, 서울북부지법 집행인력 570명이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명의양도 집행에 나서자, 교회 측 관계자들이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화염병까지 등장한 폭력사태에, 법원 집행인력과 교회 관계자 등 7명이 부상했습니다.

집행 인력
"(교회 관계자가) 버스 위에 올라 타서 밑에 있는 사람들한테 휘발유를 막 끼얹고 화염병을 던져서"

이번 강제집행시도도 신도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7시간여만에 결국 무산된 채 종료됐습니다.

교회 측은 지난 5월 명의양도 소송에서 패소했지만, 보상금 563억원을 요구하며 철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교회 관계자
"협상하자고 했잖아 협상. 근데 협상도 아직 안하고…"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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