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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2억대 금은방 절도…업주 "용의자가 건넨 음료 먹고 의식 흐려져"

등록 2020.12.02 14:56

금은방 업주에게 약물을 탄 음료수를 먹게 한 뒤 2억 원 대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 절도범은 범행 후 금은방의 cctv 본체도 제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늘(2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어제(1일) 오후 6시37분쯤 죽도시장 인근 한 금은방에 30대로 추정되는 절도범이 침입했다.

이 절도범은 2억 원 대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날 오후 30대로 보이는 손님이 들어와 물건을 살 것처럼 이야기를 나누다 자신에게 음료수를 건넸고, 이 음료를 마신 후 의식이 흐려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현장을 조사했지만 A씨가 마셨다는 음료수 병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체취한 A씨의 혈액을 통해 사용된 약물의 종류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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