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포커스] 프랑스 마크롱 확진에 유럽 정상들 '발칵'

등록 2020.12.18 21:44

수정 2020.12.18 21:53

[앵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코로나에 확진됐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여파가 유럽 전체로 번졌습니다. 프랑스 사람 특유의 스스럼없는 스킨십이 문제가 됐습니다. 마크롱과 악수를 하거나 신체 접촉을 한 유럽 정상들이 일제히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오늘의 포커스는 마크롱의 스킨십입니다. 

 

[리포트]
OECD 사무총장과 인사하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악수 대신 고개를 숙이고 두 손을 모았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아주 좋아요"

하지만... 결국 구리아 사무총장의 등에 손을 가져다 댑니다.

오찬이 열린 엘리제궁, 샤를 미셸 유럽의회 의장의 허리 뒤쪽으로 자연스럽게 손을 뻗는 마크롱, 스페인 산체스 총리의 등을 대놓고 쓰다듬죠. 마크롱 확진 판정 사흘 전 모습입니다.

제롬 살로몬 프랑스 보건국장 (어제)
"대통령은 프랑스 국민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는 우리가 국민들에게 권고한 것처럼 최소한의 증상에도 스스로 격리했고, 초기에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전부가 아니었죠. 하루 전에는 포루투갈 코스타 총리와 따로 만났고, 1주일 전엔 이틀간 EU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지난 10일, EU 정상회의)
"법치주의에 중대한 장애물이 있었고 곧 타협점이 발견될 겁니다."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25명의 각국 지도자들은 비상이 걸렸죠.

독일은 메르켈 총리가 회의 며칠 뒤 받은 검사에서 음성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일랜드와 벨기에 총리도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았고 룩셈부르크 총리는 검사 전 자가 격리에 들어갔죠.

마크롱에게 두팔을 잡혔던 포르투갈 총리, 신체 접촉이 있었던 스페인 총리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예방 차원에서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CNN 특파원
"프랑스 대통령이 월요일에 만난 유럽의회 샤를 미셸 의장도 마찬가집니다"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 예방을 위해 악수와 포옹, 입맞춤 인사를 금지했지만, 정작 대통령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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