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9

'한명이라도 더 잡아라'…존폐기로 선 영화관의 몸부림

등록 2020.12.31 21:44

수정 2020.12.31 21:53

[앵커]
지난해 역대 최다 관객을 모았던 영화계가 코로나 직격탄에 영화 외에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관객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역대 최다 관객 2억 2천만 명을 기록했던 극장가, 상황은 1년만에 급반전됐습니다.

최고 대목인 크리스마스, 올해는 예년의 7%인 14만 관객에 그쳤고, 올해 연간 관객수 역시 6000만 명도 안될 전망입니다.

업계의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는 1억 8000만 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건데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영화관은 다양한 콘텐츠로 한 명의 관객이라도 더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내년 1월, 인기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2'를 개봉할 예정이고 앞서 클래식 콘서트, 오페라 뮤지컬 등 공연 실황, 화상 북토크, 3면으로 펼친 e스포츠 중계도 선보였습니다.

김효진 / CGV 아이스콘 콘텐츠사업팀
"영화 극장 이렇게 한정적으로 봤다면 어떤 콘텐츠를 지금 넣을지 극장이라는 공간이 어떻게 바뀌어나갈지"

한국상영관협회는 "임대료 절감 등 실질적인 영화관 지원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도동준 / 영진위 정책연구팀장
"일정하게 극장의 매출이 회복되는 것이 전체적인 한국 영화 산업의 유지 지속을 위해서 필수적인 요소"

존폐기로에 선 영화관, 코로나19 종식을 간절히 바라며 혹독한 겨울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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