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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상 첫 인구 감소…코로나에 인구절벽 가속화

등록 2021.01.03 19:24

수정 2021.01.03 19:29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앞지르면서 우려했던 인구 감소가 시작된 겁니다. 코로나 여파로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인구 절벽으로 가는 속도가 더 빨라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이재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9년말 5184만9861명이던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는, 지난해 말 5182만902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 보다 2만 838명이 줄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인구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겁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30만 7764명으로 최근 3년간 30만명 안팎이었지만, 출생자 수가 27만 5815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죽음이 탄생을 앞지르는 이른바 '데드 크로스'가 나타난 겁니다.

이지성 / 행안부주민과장
"전년 대비 출생자 수가 10%이상 줄어든게 가장 큰 요인…여전히 저출산의 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

지난해 코로나 19로 인한 결혼과 출산 연기로 올해도 인구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해철 / 서울 성산동
"실제로 제 동료분들 보니까 코로나로 인해서 거의 1년, 1년반까지 결혼식을 미루는 그런 사례…"

초고령사회 진입도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해 60대 이상이 전체 인구의 24%를 차지했고, 50대가 16.7% 40대가 16% 30대가 13.3%로 나타났습니다.

인구는 줄었지만 세대수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1,2인 가구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주민등록 세대수는 2309만 3108가구로 2019년보다 2.72% 증가했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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