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개인 '폭풍 매수'에 코스피 3000 '눈 앞'…"실물·금융 괴리" 우려

등록 2021.01.05 21:36

수정 2021.01.05 21:42

[앵커]
코스피 지수가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3000포인트 코 앞까지 다가갔습니다.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운건데, 3300까지 전망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만, 경제, 금융부처 수장들은 잇따라 "금융 시장 과열"을 경고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 지수는 연이은 상승 피로감에 쉬어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강하게 반등하면서 2990.57로 마감했습니다.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3000 선 턱밑까지 치고 올라갔습니다.

파죽지세 주가의 주역은 오늘도 '동학 개미'였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이 쏟아낸 차익 실현 매물을 개인이 고스란히 받아내면서 7000억원 넘게 사들였습니다.

주가 고공행진에 올라타지 못하면 손해라는 위기 의식 속에 현금 부자에 젊은층과 주부들까지 대거 가세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신규계좌가 많이 늘어났고요. 영업점에서도 종목문의 또는 시장 상황에 대한 여러가지 문의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실물과 금융간 괴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주식 시장 과열을 경계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이런 상태에선 자그마한 충격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단기 고점 근처에 진입해 있을 가능성이 꽤 높아보이기 때문에 냉정한 시각, 방어적인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죠."

전문가들은 자산 거품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코스피 3000 돌파는 당연하다는 식의 장밋빛 전망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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