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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장 "'국민통합' 시대적 요구…이념 과잉 털어내야"

등록 2021.01.06 13:39

수정 2021.01.06 13:40

박병석 의장 ''국민통합' 시대적 요구…이념 과잉 털어내야'

박병석 국회의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병석 국회의장이 "국민통합을 이루는 것이 2021년의 시대적 요구"라며 의장 직속 자문기구로 국민통합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6일 화상으로 진행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진영논리를 걷어내고 이념의 과잉을 털어내야 한다. 실사구시의 정치로 국민 통합을 이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국민통합을 언급한 배경에 대해선 "촛불정신에 따라 민주적으로 탄생한 정부의 정통성을 부인하는가 하면 상대를 타도의 대상으로 보기도 한다"면서 "국민통합을 이룰 때에만 앞으로 전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 통합의 궁극적 제도화 완성은 개헌"에 있고, "개헌을 통한 권력구조 개편과 득표율에 비례하는 의석수를 확보하도록 하는 선거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꺼낸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와 관련해선 "헌법상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사면권에 대해 입법부의 장이 공개적 언급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박 의장은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추천 과정의 갈등과 관련 "야당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해서 법적·절차적 정당성을 분명히 갖췄다"며 "정당성 문제는 없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말 무제한토론 종결 표결 참여에 대해선 "헌법과 법률에는 의장의 표결권뿐 아니라 토론권까지 규정, 보장하고 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조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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