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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단일화 공방에 국민들 짜증 걱정…양당 단일화 룰 협상 들어가야"

등록 2021.01.08 16:50

김무성 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에서 벌어지는 신경전에 대해 "안타까운 공방"이라며 "모처럼 형성되는 야권 통합 분위기가 기득권 주장 때문에 어려워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전날 당 상임고문으로 위촉됐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룰과 단일후보 선출 과정에서의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흥행 연출을 어떻게 할 것인가? 금태섭 후보는 어떻게 참여시킬 것인가? 등에 대한 협상부터 해야 한다"며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힘의) 입당, 합당 공방으로 밀당하는 모습에 국민들께서 짜증을 내지 않으실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범야권 후보 단일화 방법으론 양당의 사무총장이 만나는 방식을 제안했다.

김 전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 정진석 공관위원장, 안철수 대표는 서로 한 발짝 물러서야하고, 양당 총장 협상의 결과를 가지고 최종 담판을 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가 공동대표로 있는 전ㆍ현직 의원 모임 '더 좋은 세상으로'(일명 마포포럼)는 앞서 '야권 후보 원탁회의'를 주장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밝힌 후보자들끼리 한자리에 모여 단일화 방식과 정책 구상을 밝히고 토론하자는 주장이다.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강석호 전 국민의힘 의원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등 여러 상황이 겹쳐 잠깐 멈춰져 있는 상황"이라면서 "서울시장 후보군끼리의 상호토론 주최 계획은 아직 유효하다"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에 대해선 "이미 마포포럼에 왔었기 때문에 함께 할 걸로 본다"고 덧붙였다. / 차정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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