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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월성원전 검출 삼중수소, 멸치 1g 수준…與 '광우병 시즌 2'"

등록 2021.01.12 14:35

수정 2021.01.12 14:46

野 '월성원전 검출 삼중수소, 멸치 1g 수준…與 '광우병 시즌 2''

박성중 간사 등 국민의힘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월성원전 수사 물타기 규탄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경북 경주의 월성원전 인근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됐다는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월성원전 수사 물타기와 조직적 가짜뉴스 퍼뜨리기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성 원전에서 법적기준의 18배에 이르는 삼중수소가 검출되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여러 여당 정치인들이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광우병 시즌2가 시작되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일부 환경단체에서 주장하는 18배 넘는 삼중수소 검출은 사실이 아니란 입장이다.

의원들은 "해당 보도가 처음 나온 작년 12월 24일 한국수력원자력에서는 해명자료를 만들어 배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당과 환경단체, 진보 매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원자력 포비아를 조성하고 있다"라며 "바나나 6개, 멸치 1g 수준의 삼중수소를 괴담으로 유포하여 원전수사에 물타기 하려는 저급한 술수를 멈추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에 대해서는 "사실을 호도하여 원전 수사를 훼방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된다.

공당의 대표가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감사원까지 흔들려는 이 태도가 정녕 책임 있는 모습인지 되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며 "1년 넘게 월성원전을 감사해놓고 사상 초유의 방사성 물질 유출을 확인하지 못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세밀히 조사, 분석해서 필요하다면 검찰 고발 등 관계기관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차정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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