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우상호·김진애 "최종 후보되면 단일화"…정봉주도 경선 출마

등록 2021.01.12 16:34

수정 2021.01.12 16:34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각자 당의 최종 후보로 결정되면 후보 단일화를 하겠다"고 12일 합의했다.

두 사람은 이날 합의사항 발표문을 통해 "두 후보는 무거운 책임감과 진정성을 갖고 공정하고 아름다운 단일화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한다"며 "향후 일정과 방식은 당원과 지지자들의 뜻을 받들어 당과 협의해 논의하겠다"는 내용에 공동 서명했다.

이 합의는 우 의원이 김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로 직접 찾아가면서 성사됐다.

우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문재인 대통령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에 문 대통령을 지키자는 취지가 같은 정당의 후보들끼리 후보가 될 경우를 가정해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를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 의원 역시 "범야권은 단일화가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희박하나 와글와글하다"며 "범여권도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범민주 진보진영에선 이미 박원순 시장과 당시 박영선 후보와의 단일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그 경험을 살려서 단일화 논의를 미리부터 시작해놓고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과정에서 "오늘 아쉬운 후보 둘이 만났다"는 우스개도 했다.

정봉주 전 의원도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하게 됐다. 열린민주당은 "당원이 추천하는 열린공천 결과 예비후보로 김진애 의원과 정 전 의원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주진형 열린민주당 최고위원도 공천에 올랐지만,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의원은 통화에서 "재판 2심인 27일 이후에 움직이겠다"며 "선문(文) 후사 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 이낙연 대표에게 당 대 당 통합 필요성도 설명했다"며 여권 단일화 이전에 통합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최지원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