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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귀국한 최종건…"조기석방 못했지만 이란의 신속한 조치 믿어"

등록 2021.01.14 18:59

수정 2021.01.14 19:04

이란서 귀국한 최종건…'조기석방 못했지만 이란의 신속한 조치 믿어'

 

이란에 억류된 선박의 석방을 위해 이란을 방문하고 14일 돌아온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조기석방이라는 프레임 안에서 본다면 사실상 이뤄지진 않았다"고 했다.

최 차관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기석방이란 결과물은 도출하지 못했지만 양국은 그 결과를 위한 커다란 걸음을 함께 내디뎠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차관은 "한·이란은 서로 도움주고 도움 받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전통의 양자관계이고 우리는 그러한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며 "그간 고위급 방문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방문이 긍정적인 효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란 정부 내에서도 이 상황을 불편해 하는 인사들이 있고 그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선박과 선원에 대한 이란 정부의 조치가 신속히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환경오염에 대한 증거를 제시했는지에 대한 질문엔 "제시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자금에 관련된 문제는 협상보다는 서로간의 신뢰가 형성되는 것이 우선이라며 선박 억류와 자금은 별개의 문제라고도 밝혔다.

이란의 동결자금 문제에 대해선 "우리의 의도와 의지에 의해서 발생된 사안이 아니다"라며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 독자적 제재를 해 미국과 깊이 연관돼있는 우리 금융시스템상 준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따라서 미국 신행정부가 들어서면 독자적으로 것과 미국과 협상 할 수 있는 것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진행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영사조력팀은 억류 선원들의 편의를 보장하기 위해 현장에 남았다고 전했다. / 구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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