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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8일 재난소득 기자회견 취소...李측 "대통령 회견 겹쳐 연기, 지급할 것"

등록 2021.01.17 19:26

수정 2021.01.17 21:44

[앵커]
이재명 경기지사가 모든 도민에게 10만원씩 지원금을 주는 방안을 내일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이 회견을 오늘 돌연 취소했습니다. 내일 대통령 신년기자회견과 겹쳐서 미뤘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대통령 회견이 갑자기 잡힌 것도 아니고.. 예정된 일정인데, 전날에서야 취소한건 당내 비판 목소리를 의식한 것 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가 내일로 예정된 이재명 지사의 재난소득 기자회견을 급히 취소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일정과 겹쳐 메시지 분산을 우려해 취소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재난소득 지급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설 전에 재난소득을 지급한다는 지사의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이번주 중으로 회견을 다시 열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취소가 아니라 연기라는 얘기입니다. 여권 일각에선 당내 비판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경기도는 부인했습니다.

앞서 김종민 의원은 방역 혼선 등을 이유로 이 지사가 추진중인 재난소득을 비판했고,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13일)
"방역당국과 조율되지 않은 성급한 정책은 자칫 국가 방역망에 혼선을 줄 수 있습니다."

김두관 의원도 "중앙정부와 협력해야 한다"고 가세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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