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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퇴장의 아픔' 메시, 출전정지 길어질 가능성…"최대 12경기"

등록 2021.01.19 11:13

축구 인생에서 1군 소속으로 처음 퇴장을 당하며 팀의 컵대회 결승 패배를 지켜본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34·아르헨티나)가 퇴장 후유증에 몸살을 앓고 있다.

경기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최대 1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AP통신은 19일(한국 시간) "스페인축구협회 경기위원회가 메시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상황의 심각성에 따라 최대 12경기까지도 출전정지 징계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메시는 지난 18일 치러진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20-2021시즌 스페인 수페르코파 결승에서 2-3으로 끌려가고 있던 연장 후반 퇴장을 당했다.

드리블하는 과정에서 아틀레틱의 비얄리브레와 경합을 벌였고, 이후 상대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도 충돌하자 오른손으로 상대의 뒤통수를 가격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후 레드 카드를 꺼내들었고, 메시는 고개를 숙인 채 조용히 피치를 떠났다.

17시즌 동안 바르셀로나 1군으로 뛰어오면서 퇴장당한 건 753경기 만에 처음이다.

주심은 경기 종료 후 보고서에 "메시가 볼과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과도한 힘으로 상대를 가격했다"고 적었다.

가격당한 상대 비얄리브레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메시가 전진하지 못하게 몸으로 막았다. 그러자 메시는 화를 내며 손으로 내 얼굴을 때렸다. 명백한 폭력"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팀도 결승 패배의 아픔을 겪은 데다가 출전금지가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첫 퇴장 후유증'이 길어지고 있다. / 장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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