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전투지역 된 워싱턴, 열차운행 '올스톱'…취임식 리허설 중 화재 소동

등록 2021.01.19 21:38

수정 2021.01.19 21:44

[앵커]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 워싱턴D.C에서는 전투지역을 방불케하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주방위군이 취임식장 주변을 완벽하게 차단했고, 워싱턴을 오가는 열차 운행까지 전면 중단됐습니다. 워싱턴 연결하겠습니다.

최우정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그곳은 출근시간일 텐데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군요?

 

[기자]
저는 워싱턴 기차역, 유니언스테이션에 있습니다. 승객들이 거의 보이지 않죠?

오늘 출근길부터 취임식이 끝날 때까지, 이곳을 오가는 열차 운행이 사실상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저 뒤로 보이는 의회까지 불과 5분 거리여서, 안전을 위해 이용할 수 없게 한 겁니다.

의회로 연결되는 모든 길목은 철제 펜스로 차단했습니다. 

취임식 리허설 중에 인근에서 불이 나 의사당이 급히 봉쇄됐습니다.

1.6km 떨어진 야영지에서 불이 난 건데, 위험하지 않다는 걸 확인한 뒤 재개했습니다.

[앵커]
미 대통령 취임식은 수십만 명의 군중이 몰려 축제분위기에서 열리는게 보통인데, 올해는 상황이 달라도 너무 다르군요? 취임식은 어떻게 치러집니까? 

[기자]
규모는 축소했지만 축하행사는 진행을 합니다.

링컨기념관부터 의사당 쪽으로 쭈욱 이어지는 곳, 내셔널몰인데요. 19만여 개의 깃발이 백만인파를 대신합니다.

코로나 희생자를 추모하는 조명도 밝혔습니다.

오늘 밤에는 미국의 주요 고층빌딩에서 추모 점등식을 합니다.

취임식 국가는 레이디 가가가 부릅니다. 공화당원인 컨트리가수 브룩스도 축하공연에 참여합니다. 화합의 의미겠죠.

바이든의 임기는 20일 정오에 시작합니다. 바이든은 취임 직후 파리기후협약 재가입 등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곧 전임이 되는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의 법무장관으로부터 폭동 선동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