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음주운전에 측정 거부하고 줄행랑…술에 취한 경찰 기강

등록 2021.01.19 21:46

수정 2021.01.19 21:54

[앵커]
음주운전을 단속해야할 경찰까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고 있습니다. 한 두건이 아닙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골목길에 있는 주차장입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 이곳에서 삼산경찰서 소속 A 경장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A 경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지인들과 술을 마신 A 경장은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차 안에는 동료 경찰관이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신고가 들어와서 현장에 나갔던. 주차라인에서 살짝 벗어났어요. 운전을 해서...”

앞서 지난 16일에는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도 미추홀경찰서 소속 B 경장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경찰관 2명을 직위해제하고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7일 음주운전을 하다 단속 현장을 피해 달아난 북부경찰서 소속 C 경위가 음주측정불응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C 경위는 음주단속 현장에서 2차례 도주한 뒤 10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자진 출석해 음주운전 사실을 일부 인정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멀리서 음주단속하는 게 보이니까 차를 놔두고 도망갔어요.”

해당 경찰이 도주하는 것을 막지 못한 경찰관 4명은 줄줄이 징계 처분을 받았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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