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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백에 중국산 담뱃잎 1.3톤 밀수입…中-호주 무역갈등에 국내 경유

등록 2021.01.20 11:20

수정 2021.01.20 11:32

복싱 훈련용 샌드백에 수제담배 제조용 중국산 담뱃잎을 숨겨 몰래 들여온 일당이 세관에 붙잡혔다.

인천세관은 중국산 담뱃잎 1.3톤을 국내로 밀수입 후 호주로 밀수출한 혐의로 중국 국적 30대 여성 A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2달간 국내 지인들의 주소지로 103회에 걸쳐 수제담배 13만갑을 만들 수 있는 중국산 파쇄 담뱃잎 1.3톤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담뱃잎을 복싱용 샌드백이나 가정용 에어필터 등에 숨겨 세관 단속을 피했다.

세관은 비슷한 주소지로 복싱용 샌드백 등이 집중적으로 수입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조사를 벌였다.

세관 관계자는 "A씨 일당은 중국과 호주의 무역 갈등으로 호주에서 중국산 담뱃잎 밀수가 어려워지자 한국을 경유하는 방법을 사용했다"며 "이들이 보관하고 있던 담뱃잎 909kg을 압수했다"고 말했다. / 강석 기자 (영상 제공 : 인천세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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