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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아첨꾼' 이재명 문비어천가 눈물겹다…전설의 아부"

등록 2021.01.20 17:59

국민의힘 4선 중진 김기현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아첨꾼'이라며 "문(文)비어천가 참 눈물겹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오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과 열성 지지자들을 향한 이재명 지사의 구애가 눈물겹다"며 "가히 문비어천가에 남을 만한 역대급 아부"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지사가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뒤 "100년 만의 세계사적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그 자리에 계신 게 얼마나 다행인가"라고 소감을 밝힌 것을 저격한 것이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뀐 방귀를 두고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라고 했다는 전설의 아부는 이제 그 자리를 이 지사에게 내줘야 할 판"이라며 "문 대통령이 100년 만의 세계사적 감염병 위기 속에서 한 일이 도대체 무엇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이 지사가 주호영 원내대표가 "(현직 대통령도)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한 기사를 공유하며 "부처 눈에는 부처가,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는 법"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도 "열성 지지자에게 자기 이뻐해달라고 발버둥치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친문 극렬 지지자들의 환심을 사지 않고서는 자신의 대권가도가 쉽지 않다는 계산에서 비롯된 전략적 아부라는 속내를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아무리 그래도 반문재인 선봉장에서 이젠 문재인의 후예를 자처하며 체통도 없이 문재인의 충견이 되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낯뜨겁지 않느냐"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또 "국민보다 권력을 탐하는 처세술에 능한 아첨꾼은 나라를 좀먹는 해악"이라고 덧붙였다. / 김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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