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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람으로 보여서"…펜션 업주 살해한 30대 숙박객 검거

등록 2021.02.20 18:22

경남 산청군의 한 펜션을 찾은 30대 숙박객이 70대 펜션 업주를 살해하고 달아났다가 16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산청경찰서는 오늘(20일) “살인 혐의로 35살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A 씨는 어제(19일) 오후 7시 20분즘 경남 산청군에 있는 한 펜션에서 70대 펜션 업주를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인근 야산으로 도망갔지만 다음날인(20일)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범행현장에서 200m 떨어진 산 중턱 농막에서 붙잡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펜션 업주가 나쁜 사람으로 보여서 죽이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받을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수년간 공무원 취업에 실패하는 등 평소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펜션 업주와 다투는 장면이 담긴 CCTV를 확보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배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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