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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8조 가덕도 신공항 국토부 보고서, 사실상 거짓 보고"

등록 2021.02.26 11:03

與 '28조 가덕도 신공항 국토부 보고서, 사실상 거짓 보고'

부산 가덕도와 신항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가덕도 신공항 관련 사업비가 28조 6천억 원이 든다고 했던 국토부 보고서에 대해 "사실상 거짓 보고"라고 반박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26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토부 일부 간부의 부적절한 업무 현황 보고가 발단이 됐다고 파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에게 국토부 모 국장이 전혀 현실성이 없고, 검토되지 않은 안을 설명함으로써 마치 가덕도 신공항이 28조 원이나 예산이 들어가고 기간이나 공법에 문제가 있다는 식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도록 유도했다는 의심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최 수석대변인 말 대로라면 국토부 소속 간부가 야당 의원들에게 가덕도 신공항 사업비 관련, 의도적으로 오해가 생기도록 거짓 보고를 했다는 뜻이다.

근거로 "예를 들면 28조 원이 들어간다는 보고안은 김해공항에 있는 민간 활주로 뿐 아니라 군 공항까지도 모두 가덕도 신공항으로 이전해서 총 활주로가 3본이라는 것을 전제로 예산을 출산한 것"이라며 "그러나 알다시피 김해 공항은 군 공항이고 정부가 정한다고 옮겨질 성격이 아니다. 김해 군 공항 이전은 현실성이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이를 전제로 활주로 3본을 만들어야 해 예산이 28조 원이 든다는 것은 사실상 거짓 보고"라며 "폄훼·왜곡하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또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면 그 법을 따르면 된다"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도 특별법이 통과되면 집행을 확실히 한다고 천명했다"고 밝혔다.

"일부 오해를 불러일으킨 보고서는 잘못됐다는 점도 국토부 장관이 명확히 했다"며 "논란은 이것으로 종결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 역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심의 과정에서 부처가 몇 가지 의견을 제시했지만 국회가 법을 만들면 정부는 따르는 게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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