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코로나로 음주단속 느슨? 절대 아냐"…경찰, 수도권 일제 음주단속

등록 2021.03.26 08:27

수정 2021.04.25 23:50

[앵커]
코로나로 음주단속이 느슨해졌다는 생각에 술 마시고 운전대 잡으시는 분들 없으시겠지요, 경찰이 어젯밤 수도권 일대에서 합동 음주단속에 나섰습니다.

장윤정 기자가 단속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코로나 영업제한으로 식당이 문을 닫는 밤 10시. 도로에 쏟아져나온 차량을 상대로 음주단속이 한창입니다. 

"음주 단속 중입니다. 네 들어가세요."

단속 30분째, 한 운전자가 차에서 내립니다.

단속 경찰관
"부세요 더더더더더더! 22시 32분이죠 선생님. 0.099% 면허취소수치 나왔습니다."

적발된 운전자는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음주 운전자
"내가 술 먹은 건 맞는데요. 많이 먹은 것도 아니고 먹은 지도 2시간 됐는데 머리 털 나고 술 먹고 운전한 거 대리 안 잡혀서 처음인데…."

코로나 이후 음주단속이 느슨해졌다는 사회분위기를 막기 위해 경찰이 수도권에서 일제히 음주단속에 나섰는데요, 이곳 서초 IC에서도 밤 10시부터 2시간 동안 단속을 벌여 음주 운전자를 적발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코로나19로 각종 모임과 술자리가 줄었지만 오히려 음주 사고는 증가했습니다.

경찰청은 지난해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전년대비 8.9% 증가한 1만 7200여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김명수/서초서 교통안전계 2팀 반장
"코로나 사태에 맞게 장비도 현대화시켜서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니 음주운전을 절대로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앞서 지난 18일 고속도로 진출입로 야간 음주단속에서는 31명이 단속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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