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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령 피해 원정 여행…부활절 연휴·축제 '노마스크' 북적

등록 2021.04.05 21:45

수정 2021.04.05 21:49

[앵커]
코로나 4차 유행 조짐에, 세계 각국이 봉쇄령을 속속 내리고 있죠. 그러자 유럽에선 봉쇄령이 내려지지 않은 인접국가로 놀러가 '노마스크'로 원정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나오는데요. 재확산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어보입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변에 모여든 젊은이들. 수십 명이 다닥다닥 붙어 춤을 춥니다. 작정을 한 듯 술을 마시며 파티를 즐깁니다.

코렌카 / 바르셀로나 주민
"(사회적 거리두기는 중요하지만)동시에, 우리 같은 젊은 사람들의 삶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마스크 착용은 남의 나라 이야깁니다.

맥스 / 오스트리아 여행객
"(마스크 의무화를) 몰랐어요. 숙소 주인으로부터 아무런 정보를 듣지 못했어요."

부활절 연휴기간 '봉쇄령'으로 국내 여행이 막히자, 스페인처럼 봉쇄를 안 하는 인접국으로 원정여행을 떠난 이들까지 생겼습니다.

도메니코 디 카르미네 / 이탈리아 여행객
"저는 (스페인) 테네리페섬에 가요. 이탈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은 부끄럽습니다. 헌법이 보장한 이동 자유가 침해됐어요."

인도에서도 노마스크는 마찬가집니다.

힌두교 전통의 봄맞이 축제는 발디딜 틈 없는 인파로 꽉 찼고,

산자 싱 / 프라야그라지 주민
"이건 역사적인 홀리(색의 축제) 입니다. 여기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나 어떤 두려움도 없습니다."

지방선거 투표장에서도 거리두기는 없었습니다.

이 때문인지 인도 하루 확진자는 10만 명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도는 뒤늦게 야간통금과 주말봉쇄령을 내렸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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