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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김종인, 상임고문 모시기로…초재선 당권 도전 바람직"

등록 2021.04.09 10:58

수정 2021.04.09 11:07

주호영 '김종인, 상임고문 모시기로…초재선 당권 도전 바람직'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당 상임고문으로 임명하겠다고 9일 밝혔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이러한 제안을 일단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어제 김종인 위원장께서는 사양을 하셨지만 당 상임고문으로 모시기로 했다"며 "여러 가지 고견을 듣고 또 도움을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이 다시 오신다는 것은 우리 당이 다시 비대위 체제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앞으로의 당 체제가 실패할 경우에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다시 모시는 일이 없도록 우리가 더 잘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주 대행은 앞서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던 7일 상임고문직 제안을 놓고 당 중진의원과 상의한 걸로 전해졌다.

주 대행은 차기 지도부 선출과 관련해선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부터 정리돼야 한다"며 "그게 정리되면 '통합 전당대회'가 될 것인지, 아니면 우리 당이 먼저 전당대회를 하고 통합을 논의할지, 이런 선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초재선 의원들의 당권 도전에 대해서는 "큰 향후 정치 계획을 가지고 과감한 도전을 시도하는 것이 많이 권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재선이 당대표를 한다, 대선을 뛰겠다고 하면 약간 돌출 내지는 이런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게 해서는 사람을 키워낼 수 없다"면서 "많은 분들이 이번 전당대회 때 당대표나 당 지도부로 도전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하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통합 전당대회를 통해 통합 신당의 대표로 출마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가능하다"며 "그것은 본인 의지에 달린 것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 차정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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