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포커스] '편파 방송' 논란 김어준…서울시 직원들 '퇴출 요구'도

등록 2021.04.09 21:25

수정 2021.04.10 12:56

[앵커]
이번 선거에서 후보 못지 않게 논란의 중심이 된 인물이 있습니다. 교통방송 진행자인 김어준 씨 얘기입니다. 김어준 씨의 성향에 대해선 더 이상 설명드릴게 없습니다만 사실상 서울시 재정, 즉 세금으로 운영되는 교통방송의 지나친 정치적 편향성 때문에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급기야 서울시 직원들이 김 씨의 퇴출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오늘의 포커스는 김어준 씨를 둘러싼 논란에 맞췄습니다.

 

[리포트]
보궐선거 참패의 원인이 '조국 지키기'에 있었다며 민주당의 전면 쇄신을 촉구한 김해영 전 의원.

그러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김 전 의원을 저격했습니다.

김어준
"원래 선거를 지는 쪽에선 대체로 그 선거에 가장 도움이 안 됐던 분들이 가장 도움이 안 될 말을 가장 먼저 나서서 합니다"

"이분은 소신파가 아니라 공감대가 없어 혼자가 된 것" "이분 말대로 하면 망한다"며 김 의원을 깎아내렸죠.

그런데 김 씨 발언은 그동안 여러 차례 논란이 됐죠. 지난달 박원순 전 시장 성폭력 피해자가 기자회견을 열자 "핵심은 민주당 찍지 말라는 것"이라고 했고,

김어준
"그걸 비판한다고 2차 가해라고 하면 안 되죠. 굳이 나선 이유를 모르겠네요"

이번 선거를 앞두고는 오세훈·박형준 당시 국민의힘 후보에 불리한 주장을 하는 제보자 5명을 잇따라 출연시켜 "노골적인 편향 방송을 한다"는 지적이 나왔죠.

김어준
"네, 그 페라가모 로퍼라는게 금속, 말발굽 장식이 달려있잖아요"

서울시청 내부 게시판에는 "시사프로 자체를 없애야 한다" "정치편향적 진행자를 정리해야 한다"는 익명 글이 올라왔고, 댓글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졌죠.

"선거에 깊숙이 관여하는 정치방송인을 퇴출하라"는 청와대 청원글도 등장했습니다.

김어준
"문자가 많이 올라오고 있어요. 잘 가라, 방 빼라…" 

당선 전 오 시장이 "TBS 설립 목적에 맞게 교통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한 데다, TBS 수입의 70%가 서울시 예산으로 이뤄져 있어 방송이 개편될 거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죠.

하지만 TBS는 지난해 별도 재단으로 독립했고, 서울시 예산 의결권도 민주당 의원이 90% 이상인 시의회가 가지고 있어서 큰 영향이 없을 거라는 반론도 있는 상황.

논란의 뉴스공장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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