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TV조선 뉴스현장

남양주 주상복합서 큰 불…10시간 만에 진화

등록 2021.04.11 14:47

수정 2021.05.11 23:50

[앵커]
어제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대형 주상복합건물에서 큰불이 나 10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수십 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큰 참사는 피했습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층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경기 남양주의 360여 세대 규모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4시 반쯤.

"열기가 느껴진다, 열기가…. 와…."

건물 1층 음식점에서 시작된 불은 2층 상가까지 무서운 기세로 번져나갔습니다.

성경희 / 목격자
"검은 연기가 무지 많이 구름 나오듯이 나왔었어요. 그러면서 좀 있다가 자동차 터지는 뻥뻥 소리가 계속 났어요."

건물 지하 대형마트 방문객과 아파트 주민들은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유성철 / 목격자
"이마트 직원들도 나왔고요. 아파트 주민들도 나와서 이쪽 주변이 완전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소방당국은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소방서 대원까지 200여 명을 투입했지만, 워낙 면적이 넓어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은 10시 만인 오늘 새벽 2시 반쯤 가까스로 꺼졌습니다.

이 불로 주민 41명이 연기를 마셨고, 이 가운데 2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중상을 입은 주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근 학교와 마을회관 등에는 임시 대피소 11곳이 마련돼, 현재 주민 80여 명이 머무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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