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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주상복합 화재 10시간만에 진화…주민들 "스프링클러·경고음 작동 안해"

등록 2021.04.11 19:23

수정 2021.04.11 19:33

[앵커]
어제 발생한 경기도 남양주시 주상복합 화재는 불이 난 지 10시간만인 오늘 새벽 2시 반쯤 잡혔습니다. 1층 식당에서 시작된 불이 주차장으로 번지면서 연기가 많이 났고 이 때문에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정말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윤서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새빨간 불길이 건물 높이 치솟습니다. 주민들은 줄지어 건물 밖으로 대피합니다.

"불났어 언니, 저기 저기" "무슨 일이야 이게"

어제 오후 4시반 쯤 일어난 남양주의 한 주상복합건물 화재 당시 모습입니다. 불은 10시간 만인 오늘 새벽 2시반쯤 진화됐습니다.

불길이 치솟았던 사고 현장입니다. 바닥엔 이처럼 각종 잔해가 가득하고 벽엔 그을음이 남아 있습니다. 자동차 두 대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소방당국은 1층 중식당 주방에서 불이나 1, 2층 상가와 필로티 주차장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차한 차량에 불이 옮겨 붙은 이후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으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로 2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고, 주민 81명은 인근 학교와 마을회관 등 대피시설 4곳에서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주민들은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와 경보음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피소 주민
"안내방송도 없고 대피방송도 없고 아무것도 안 됐어. 스프링클러도 미작동"

소방당국은 일부 동에서 경고음이 울리지 않고 아파트에선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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