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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숙원사업' 노을대교 건설에 부안-고창 '맞손'

등록 2021.04.12 08:40

수정 2021.05.12 23:50

[앵커]
해넘이 명소인 부안 변산에서 직선 거리로 7.5km 거리에 고창 동호해수욕장이 있습니다. 맑은 날 육안으로도 보이는 거리지만 바다가 가로막고 있어 80분 넘게 돌아가야 합니다. 이 때문에 16년전부터 노을대교 건설 필요성이 제기됐는데, 부안과 고창이 이 숙원사업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부안 변산반도의 한 도로 구간입니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바다 너머 고창 동호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도로가 있었다면 차로 10여 분 밖에 걸리지 않는 곳이지만, 두 지역을 오가려면 차로 80분을 이동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지난 2005년부터 16년 동안 이 지역에서는 노을대교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다리가 들어서면 고창에서 부안까지 65㎞를 우회했던 이동 거리는 7.5㎞로 줄어들게 됩니다.

또 100억원에 가까운 운행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권익현 / 부안군수
"서해안권 지역의 물류와 인적 이동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노을대교가 조속히 건설돼야…."

고창군과 부안군은 함께 손을 맞잡고 군민 3만명의 이름이 적힌 서명을 모아 지난 5일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국도 77호선의 마지막 단절 구간을 잇자는 염원도 담았습니다.

유기상 / 고창군수
"고창하고 부안이 손잡고 함께 추진하기 때문에 훨씬 탄력이 붙을 걸로 보고 열광적으로 서명도 하셨고, 간절하게 희망을 하고 있고…."

올해 제 5차 국도·국지도건설 5개년 계획에 노을대교 건설이 반영되면, 국비 총 3656억원이 투입돼 착공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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