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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인 경찰, 교통단속 중 흑인 군인 폭행

등록 2021.04.12 10:05

미국에서 교통 단속을 하던 백인 경찰관 둘이 라틴계 흑인(Black and Latino) 군 장교를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CNN은 현지시간 10일 미 육군 중위인 카롱 나자리오가 2일 버지니아주 윈저 지역의 경찰관 2명을 폭행 등으로 연방법원에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나자리오 중위는 지난해 12월 5일 새로 산 차량을 운전하다 경찰관들로부터 정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공개된 영상에서 나자리오가 차를 멈춰세우자 경찰관 2명은 다짜고짜 총을 겨누며 "문을 열고 차에서 나오라"고 말했다.

이에 나자리오가 "솔직히 나가기 겁난다"면서 창문을 통해 두 손을 내민 채 밖으로 나오지 않자 경찰 한 명이 그에게 최루액을 뿌렸다.

이어 차 밖으로 나온 나자리오를 발로 걷어차고 손에 수갑을 채웠다.

경찰은 차에 번호판이 없었기 때문에 단속했다고 주장했지만, 나자리오 중위는 무혐의로 풀려났다.

영상이 확산되자 미국에서 경찰의 과잉진압과 인종차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 석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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