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오세훈의 '서울형 상생방역', 정부 기조와 충돌

등록 2021.04.13 07:33

수정 2021.05.13 23:50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업종별 영업시간을 달리하는 이른바 '서울형 방역 대책'을 밝혔습니다. 자영업자들의 영업을 보장하며 '상생 방역'을 하겠다는 건데, 정부기조와 달라 충돌도 예상됩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세훈 시장이 주장하는 서울형 상생방역의 핵심은 업종별 특성을 고려해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하는 겁니다.

매출 타격을 최소화하고 특정 시간에 시민들이 대중교통에 몰리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겁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업종별로 오히려 분산시키면 거리두기 효과가 높아질 수 있고요.오히려 훨씬 더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겁니다"

서울시가 지난 주말 업계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유흥주점과 단란주점은 밤 12시까지, 홀덤펍 등은 밤 11시까지를 희망했습니다.

오시장은 이번 주 안으로 매뉴얼을 마련해 다음주 방법과 시기 등을 놓고 정부, 중대본과 협의할 계획입니다.

오세훈
"최대한 설득할 생각이고요. 저희는 저희가 준비하는 방식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1년 넘게 이어온 정부 주도의 방역 지침과 달라 충돌 우려도 나옵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방역에 고삐를 다시금 죄야한다 강조했고,

문재인 대통령
"방심하다가는 폭발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국면”

더불어민주당도 서울시 발표 직후 "정부 입장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방역 지침을 두고 의견 차이가 보이는 가운데 오 시장이 오늘 문 대통령 주재 화상 국무회의에 처음 참석하는 만큼 발언 내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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