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친문 핵심 홍영표, 당 대표 도전…윤호중은 "언론이 분열 조장"

등록 2021.04.14 21:17

수정 2021.04.14 21:25

홍영표 "내가 文정부 지킬 사람"

[앵커]
보궐선거를 마친 정치권에선 여야 모두 지도부를 새로 구성하는 문제를 놓고 내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긴 쪽도, 진 쪽도 시끄럽긴 마찬가지인데 먼저 쇄신 움직임이 일었던 민주당 사정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당 간판 후보들의 선거 패배에 대한 진단과 앞으로의 방향을 두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장 먼저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4선의 친문 핵심 홍영표 의원은 몸을 낮추면서도 과감한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책임지겠습니다. 마지막 한 순간까지 문재인 정부를 지켜낼 사람…"

내일 출마선언을 하는 우원식, 송영길 의원도 모두 친문으로 꼽힙니다.

역시 친문 핵심으로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윤호중 의원은 "언론이 당을 분열시킨다"며 계파는 없다고 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언론에서 자꾸 이렇게 당을 좀 분열시키려고 하는 것은 올바른 일이 아닙니다."

당 쇄신안 중 하나로 친문의 2선 후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친문 주자들은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강경 노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고위원 출마를 검토 중인 김남국 의원은 "조국 사태를 선거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삼긴 어렵다"며, 닷새 전 동료 초선 의원들의 '조국 반성문'을 뒤집었습니다.

그러자 당내 소장파인 조응천 의원과 김해영 전 최고위원은 "성역화된 조국 사태는 보수정당 탄핵처럼 민주당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습니다.

김해영 / 前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조국 사건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우리가 판단을 하고 짚고 넘어가야 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